융합소프트웨어 및 IT 솔루션 전문기업 오파스넷(대표 장수현)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매출 582억 원, 상반기 누적 1,02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누적( 721억 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억 원) 대비 245%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배경은 AI 도입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다. AI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면서 초고속 대역폭과 낮은 지연을 요구하는 환경이 기업과 공공기관 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오파스넷 관계자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추진 정책과 맞물려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AI 기반 서비스는 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수반해 네트워크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IOps(AI 기반 IT 운영) 솔루션 적용을 통한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SaaS 기업 및 일반 기업 모두 기존 네트워크 개선 시 단순 교체가 아닌 차세대 고속 장비와 솔루션을 병행 구축하는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파스넷은 Cisco SDN(SDA/ACI) 기반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통합 운영과 AIOps 기술을 제공, 장애 사전 탐지 및 신속 대응 기능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유지보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9.6%에 달하며,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췄다. 또한 지난해 CIC 기반의 신규사업 본부들이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큰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파스넷은 하반기에도 고객 예산 집행과 발주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Cisco SDA/ACI 등 SDN 중심의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3·4분기 매출 집중 현상과 상반기에서 이연된 수주잔고 매출까지 더해질 경우,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